
최현숙 / 벤처타임즈
2025년 12월 5일
배관 검사용 로봇 및 그 검사 방법을 통한 혁신성 인정
로봇기술 기반 산업용 검사 솔루션 기업인 주식회사 칼만(Kalman Inc., 대표 김준호)이 ‘2025 발명특허대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 발명인 ‘배관 검사용 로봇 및 그 검사 방법'은 원자력·수자원·에너지 인프라 등 국가 기간시설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로 평가받았다.
칼만은 고난도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특수 목적 로봇을 개발해온 기술 중심 스타트업이다. 수중 시설 점검 및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다이버 로봇 ROBSTER, 방사선 측정 로봇 RADTECTOR, DEXTER 등을 상용화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대표 제품 'PYPER(파이퍼)'는 원자력 발전소 내 냉각계통·순환계통 등 복잡하고 협소한 관로 구간을 정밀 점검하는 로봇으로, 지금까지 수십 차례 이상의 실제 발전소 현장과 다양한 이벤트에 투입되며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밀폐된 환경에서도 원격 접근으로 고해상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작업자의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2023년에는 국내 모 원자력 발전소가 미세한 배관 손상으로 안전을 위해 사전 긴급 정지된 상황에서 PYPER가 투입되어 손상 위치를 정확히 특정하고 전체 관로의 건전성을 검증함으로써 설비 안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는 로봇 기반 인프라 점검 기술의 필요성과 효과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칼만 기술은 원자력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인프라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내에는 26기의 원전이 전체 전력의 약 30%를 공급하고 있으며, 상하수도·지역난방 등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지하 수송관로는 10만km 이상에 달한다. 정유·석유화학·가스 산업 역시 방대한 배관망 위에서 운영된다. 최근에는 싱크홀 발생, 노후 관로 사고, 중대재해법 강화 등이 맞물리며 로봇 기반 인프라 점검 솔루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준호 주식회사 칼만 대표는 “이번 발명은 국가 인프라 시설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안전한 방법으로 검사하는 기술과 방법에 관한 것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프라 구간에 로봇이 안전하게 진입해 멀티카메라 기반으로 정밀 데이터를 단시간에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설이 점검을 위해 정지되는 시간을 감소 시킬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관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도 로봇이 필수 안전 솔루션으로 활용되도록 할 것이다. 정밀 검사뿐 아니라 비파괴검사(NDT)·유지보수 기능까지 통합하여 다기능 로봇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다음에는 대통령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